Arkitip magazine no.49 _ Peter Saville






‘아키팁’ 이라고 읽는 이 잡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의 아트북 형식 잡지입니다.
스트리트 문화에 기반을 둔 아티스트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매 권마다 한 명 혹은 그 이상의 다양한 나라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1년에 6권 출간되는 아키팁은 매 권마다 손으로 넘버링한 1500권에서 2000권 수량만이 한정 발매되고, 각 이슈마다 한 명의 아티스트 혹은 기업과 공동 작업한 선물이 들어갑니다.
선물은 아티스트의 아트웍일 수도 있고, 기업의 한정판 제품일수도 있고, 지난 43호처럼 룸스테이트(loomstate)라는 오가닉 브랜드와 함께 만든 친환경 토트백일 수도 있으며, 이번 49호처럼 피터 새빌(Peter Saville)의 그래픽 작업일 수도 있습니다.
아키팁의 구조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한 권의 책 안에 1명의 게스트 큐레이터를 정해 그의 작품집 형태로 책을 만들거나 - 최근의 아키팁 매거진이 이런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 혹은 10~15명 정도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1페이지에서 수 페이지까지 자신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예전에는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 같은 덴마크 출신 패션 디자이너의 컬렉션이 나온 적도 있었고, 카우즈(Kaws)처럼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아키팁이 왜 훌륭한 잡지인가 하면, 바로 그들이 뜻한 바를 이루고 행하기 때문입니다.
아키팁의 세 가지 모토는 ‘예술을 후원한다’,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킨다’, ‘감당할 수 있고 접근하기 쉬운 예술을 만든다’ 입니다.
이것에 맞춰 여러 인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하고, 이러한 작업들을 지켜보는 독자들과의 상호작용으로 또 다른(우리가 알 수 있거나 모르는) 개별적인 작업들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접하기 쉬운 예술을 친숙하게 보여주고 아티스트들을 후원하는 도구로서 아트북을 십분 활용하는 아키팁은 스트리트 아트와 컬쳐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훌륭한 잡지입니다.
written and photographs by Hong Sukwoo

1 comment:

Peter said...

wow.looks great.ill have to check it tha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