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월간 싱클레어


데일리프로젝트 1층 편집매장 서적코너에 새로운 잡지가 들어왔습니다.
문학잡지 '월간 싱클레어'
1층 편집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는 7천원입니다.
2층 카페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 싱클레어 통권38호
vol.38 2009 Jan.-Feb.
월간 싱클레어 창간 10주년 특별기획
책속의 책_피겨 스케이팅
이아립 노래모음, 꽃 CD포함


10년, 싱클레어
월간 싱클레어는 2000년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라는 모토로 홍대와 신촌의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창간한 격월간 문화잡지이다. ‘개인작업자’들의 기고를 통해 글, 그림, 음악 등을 싣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그만큼 독자와 필자 그리고 편집자의 구분 없는 열린 구조를 지니고 있다. 통권 38호(2009년1_2호) <당신에게 한 페이지가 주어진다면>은 싱클레어 창간 1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하게 제작한 책이다. A5의 기존판형을 두 배로 늘려 A4 판형으로 제작하였고, 페이지도 대폭 증면, 160페이지로 제작하였다.

싱클레어는?
싱클레어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 에 등장하는 데미안의 친구이다. 작품 속에서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가운데 성장해 나간다. 월간 싱클레어에 담기는 개인작업자들의 작품들에도 다양한 사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글로, 그림으로, 사진으로, 음악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각기 다른 삶의 장면들을 경험할 수 있다.
싱클레어에 참여하는 개인 작업자들의 면모는 다양하다. 5살의 어린 아이부터 50대 중년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참여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싱클레어의 무대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낯설게 느껴진다. 가다듬어지지 않은 형태의 저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 이야기들이 고르게 어우러지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낯설음이 만드는 여백은 모든 작품에 담겨 있는 진솔함이 채운다. 독자들은 싱클레어에 담겨있는 여러 가지 사는 면면을 접하면서 그것이 언젠가 나도 마주할 수 있는 삶이라는 것을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데미안’에서 싱클레어가 그러했듯 내면과 대화하고 성장해나가게 된다. 그리고 그 자신도 개인작업자를 꿈꾸게 된다. 그래서 월간 싱클레어는 계속해서 묻는다. “당신에게 한 페이지가 주어진다면?”

지금까지의 10년, 꾸준한 걸음

38호, <당신에게 한 페이지가 주어진다면>은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호이지만 지나온 10년을 비추기보다는 현재의 걸음에 집중한다. 다양한 종류의 잡지가 끊임없이 시도되는 만큼 지속되기 어려운 현재의 출판계를 감안할 때, 창간 10주년이 갖는 의미가 남다름에도 불구하고 싱클레어는 매호마다 디자인을 다르게 해왔던 창간호부터 지금까지의 표지를 정리하는 것으로 지난 10년을 소박하게 자축했다. 여기에 오랫동안 싱클레어와 함께 한 개인작업자들이 저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축하를 덧붙였다. 이번 호에도 변함없이 여러 사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손글씨, 그림, 사진을 통해 기계가 아닌 자연적인 감수성을 전달하고, 건조한 활자들을 보담은 감성들의 글도 여전히 자리한다.

앞으로의 10년, 꾸준하고 활기찬 걸음

지난 10주년을 화려하게 축하하는 대신 싱클레어는 앞으로의 10년을 기약하면서 새로운 기획 두 가지를 시작하였다. 첫 번째는 ‘책속의 책’ 이라는 코너를 신설, 개인작업자가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특별 세션을 구성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호에는 ‘피겨 스케이팅’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기획은 싱클레어에 오랫동안 기고를 해 온 소설가 김혜진 씨가 기획책임을 맡아 구성한 것 외에도 인쇄매체인 싱클레어가 인터넷을 통해 기획에 참여할 개인작업자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두 번째는 음악 분야의 개인작업자들의 작품을 모아 CD로 발표하는 것이다. 싱클레어는 앞으로 1년에 한 차례씩 음악CD를 책과 더불어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호에서는 그 시작으로 싱클레어의 아트 디렉터이자 <스웨터>의 리드 보컬인 이아립씨의 작품을 담았다. 그녀는 그룹 활동 외에도 음악과 그림, 글이 어우러진 ‘열두 폭 병풍’이라는 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에 발매된 두 개의 개인앨범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그리스의 오후’, ‘위 아 더 유니버스’, ‘반도의 끝’, ‘베로니카’ 네 곡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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